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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색 옅은 김성식도 바른미래 탈당 선언…“당 수명 다했다”
"참담한 심경…이제 말해야 할 때"
"잘못된 합당 주역, 분란 축 역할"
"孫, 파국 인사로 쐐기 박아"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5일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선의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수명이 다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며칠간 참담한 심경으로 묵언의 시간을 보냈다"며 "잘못된 합당의 주역들이 분란의 축이 됐고, 결국 당을 이러저리 찢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선 "비상한 전환점을 만드는 대신 파국의 인사로 쐐기를 박아버렸다"며 "힘을 합치고 당을 바로 세우려는 시도들은 무력했고, 저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들께 부끄럽고 송구하다. 특히 4년전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선거혁명'을 만든 국민과 저를 당선시킨 관악구민들께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대의를 가꿔가지 못했고, 이제 바른미래당은 되살릴 수 없게 됐다"며 "저는 바른미래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역 당원들께 설명을 드린 후 곧바로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험난한 길이라도, 낡은 정치판을 바꾸고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적 시대교체를 이루는 일에 무소속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로 이리저리 곁눈질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전날 이찬열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전체 의석 수는 18석이 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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