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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물량 확보 전쟁…'핫라인 개설에 가격 고정까지' 고육지책
협력업체와 핫라인 구축
직매입으로 물량 고정하기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유통업체들이 마스크 확보 전쟁에 나섰다. 협력업체와 핫라인을 개설하는 한편, 점포 입고 시간을 줄이는 등 배송 시스템을 개선했다. 특히 일부는 아예 마스크를 직매입해 물량과 가격을 고정시키기도 했다. 부족한 물량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트레이더스 바이어와 함께 마스크 협력업체들과 마스크 생산·판매 물량에 대한 긴급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결과 이마트는 협력사와 ‘핫 라인’을 구축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력사에 발주한 상품이 다음날 매장에 입고되도록 배송 시스템도 개선했다. 예전에는 마스크를 협력사에 발주하면 이틀이 지나서야 점포에 입고됐다. 발주와 입고에 걸리는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이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에서 직원이 보건용 마스크 제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다만 아직 마스크 수급이 원할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제한하는 한정 판매를 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인당 30매, 트레이더스는 인당 1박스(20~100매)로 한정 판매한다.

‘커머스포털’를 지향하는 11번가는 아예 보건용 마스크 50만장을 직매입해 판매하기로 했다.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상품 구입이 어렵거나 운 좋게 결제를 했더라도 배송이 늦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11번가가 나서 마스크를 직매입하면 물량과 가격을 고정할 수 있고, 배송 역시 당일 출고로 진행할 수 있어 보다 빨리 상품을 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우선 4일 오전 11시에 ‘블루인더스 KF94‘ 20만장을 온라인몰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11번가 역시 더 많은 고객들이 살 수 있도록 ID당 2박스(100장)씩 한정 판매한다. 5일에도 같은 시간에 이미 확보한 마스크 30만장과 셀러들이 확보한 물량을 함께 판매하기로 했다. 11번가는 이같은 마스크 판매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불안해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주부터 MD들이 나서서 마스크 물량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11번가의 마스크 판매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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