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선덕여왕보다 몇 배 더 아픈 역사”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투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는 김 대표가 박 전 대통령과의 면회가 성사되지 않자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쓴 것이다.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최근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점을 거론, “‘문재인 주사파’ 일당에 의해 적화통일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태극기 통일을 하겠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박 (전)대통령 석방투쟁을 열심히 하는 자유통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 (전)대통령의 이야기는 선덕여왕보다 몇 배나 더 아픈 역사기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글, 영화, 노래, 뮤지컬,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 등 가슴 깊이 새겨지고 전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탄핵·구속된 후 지난 3년간 얼마나 힘드셨느냐”며 “저도 촛불 광란과 마녀 사냥, 탄핵, 구속, 재판 과정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는 박 전 대통령 개인 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시간”이라며 “‘문재인 주사파 일당’이 집권한 후 대한민국이 불과 3년만에 무너지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오른쪽)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2019 자유 대한민국 전국 연합 성탄축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연합] |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면회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와 관련, “면회만 가능하다면 꼭 면회하고 싶다”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목사도 꼭 면회를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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