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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재미 더하니 더 맛있다…‘펀 마케팅’ 빠진 일본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 일명 ‘펀 슈머’(Fun+Consumer)가 일본에서도 대세로 떠올랐다. 이에 일본 식품업계에서는 재미와 놀이를 얹은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펀슈머를 공략하기 위한 ‘모디 슈머’(Modify+Consumer) 마케팅이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형해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 일본의 제과회사 가루비(Calbee)의 경우,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조리법으로 만든 ‘쟈가유리코’ 를 출시했다. 국민 감자스낵인 ‘쟈가리코’에 뜨거운 물을 부어 감자샐러드로 만드는 방법으로, 한 소비자가 동영상을 올리면서 인기를 끌었고, 결국 제조사가 감자샐러드를 만드는 전용 감자스낵을 출시하게 됐다.

가루비는 이외에 우유에 타먹지 않는 이색 시리얼도 지난 11월에 출시한 바 있다. 시리얼을 우유에 넣지 않고 카레 시리얼만 먹는 제품이다. 카레볶음밥을 간편하게 먹는 맛과 비슷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펜을 흔들면 후리카케(김, 깨, 소금, 말린 채소나 해조류 가루 등을 섞은 것)가 나오는 제품도 있다. 보통 후리카케 제품은 봉지 포장이지만, 이 제품은 펜으로 착각하기 쉬운 포장용기를 통해 이슈를 만들고 있다. 반전 아이템으로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마시는 목캔디도 있다. 최근 목캔디 맛 음료수를 콘셉트로 한 식초음료가 출시됐다. 제품명도 ‘마치 목캔디’라는 뜻의 ‘마루데 노도아메’이다. 목 관리에 초점을 두면서 식초음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이다.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모리나가유업은 뽑기상자를 만들 수 있는 개별포장 아이스크림 ‘피노’(pino)를 내놓았다. 종이박스 2개를 이용해 뽑기 상자를 만들도록 표시선이 인쇄되어 있으며, 뽑기 상자를 통해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단순한 포장을 넘어 하나의 놀이 역할을 하는 상자이다. aT 관계자는 “우리 농식품도 해외에서 펀(Fun) 마케팅을 잘 활용한다면 크게 주목받을 수 있다”며 “현지 대학생 체험단을 통해 제품명, 재미있게 먹는 방법, 현지 꿀 조합 상품 등의 의견을 받는 것도 마케팅에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왕은지 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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