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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中 상대로 더 강력한 입국 금지 조치해야”
“현 방침은 허술한 뒷북 조치”
“기존 매뉴얼 작동 못할 가능성 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데 대해 “더 강력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언론매체가 제 주장을 비난하는데, 어이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전날 오는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바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이에 “너무나 허술한 뒷북 조치”라며 “이미 중국 안에선 후베이성 밖 지역에 수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질병이자 전염병”이라며 “기존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강요할 게 아닌, 정부의 강력한 선제 조치가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며 “중국 눈치를 보다 다른 나라들이 다 하고나서 찔끔 따라가는 정책을 펼치는 정부에 대해 국민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 이탈리아 등 수많은 나라가 중국에 있던 중국인과 외국인에게 입국 금지를 하고 있다”며 “대중국 봉쇄령은 23개국, 대중국 규제 조치는 60개국이다. (우리나라도)더 강력한 입국금지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오른쪽)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중앙 좌석으로 자리를 옮기라는 오신환 공동대표의 권유를 거절하고 있다. [연합]

유 의원은 이 사태를 가장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국가로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혈맹을 자처하는 북한이 중국(여행객) 입국 금지, 국경 폐쇄 등 세계에서 가장 발 빠른 조치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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