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새로운보수당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종철 새로운보수당 대변인이 2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조뻔뻔'에 이어 '김뻔뻔'이 되려고 한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대변인이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저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손혜원 의원의 그림자도 어른거린다. 투기가 아니라고 우기다 결국 기소된 '제2의 손혜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를 향해 조중동과 종편 눈치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로는 모욕 중 모욕일 것"이라며 "김 전 대변인이 얼마나 삐딱한 시선과 편 가르기로 세상을 보는지, 국민 비판과 보편 여론을 얼마나 무시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도 했다.

이어 "국민은 김 전 대변인이 굳이 기부처를 밝히지 않은 게 의문"이라며 "9억원에 가까운 차액 중 4억원이 안 되는 금액을 기부하고, 차액 전부를 기부했다고 하는 것 또한 납득이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다른 예비후보보다 불리하다며 신인 가산점을 포기하겠다고 한 것은 참 영리한 배팅"이라며 "'조국 편지'에 이어 '이해찬 편지'도 또 크게 보도됐으니, 김 전 대변인이 되레 선거운동을 독점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뻔뻔한 자 전성시대'에 국민들의 철퇴가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전날 이해찬 대표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경선 참여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대변인은 "다 제 부동산 문제 때문으로, 민망하고 송구하기 그지없다"면서도 "나름대로 제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다. 약속대로 집을 팔았고 매각 차익 3억7000만원을 어느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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