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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의 일침 “안철수, 탈당 준비하고 각본대로…소통·통합 정치하길”
孫, ‘安 탈당’에 “허탈한 마음”
당권 의지 “더 힘차게 가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안철수 전 의원을 놓고 "귀국할 때 이미 탈당과 신당 창당 준비를 하고, 각본에 따라 행보를 이어나갔다는 점이 밝혀져 허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한 후 "아무쪼록 안 전 의원은 실용 정치로 한국 정치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앞서 지난 29일 탈당했다. 손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 제안을 받지 않자 "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탈당계를 냈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저는 사실 안 전 의원을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그 분이 마음껏 자기 역할을 하고,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드리도록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했다.

그는 "(탈당 소식에)저도 당황했고, 당원 동지 모두 아쉬운 마음으로 안 전 의원의 탈당을 지켜봐야만 했다"며 "당 대표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을 향해 "특히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해주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뼈 있는 말도 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손 대표는 이날 당권을 잡고 4·15 총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욱 힘차게 우리 길을 가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은 관성적이고 낡은 정당 틀을 깨고 미래 정당으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약속대로 2040세대에게 50% 이상을 공천하고, 기준과 자격을 충족시키는 이들에겐 최고 1억원까지 선거 비용을 지원하겠다"며 "기존 구태 정치인이나 엘리트 출신이 아닌 다양한 배경과 출신의 참신 보통 사람, 위대한 숨은 영웅을 인재로 모시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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