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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동구을·울산 남구을 등…한국당 경선 ‘빅매치’ 부상
울산 남구을 베테랑 전·현직 의원 매치
인천·경북, 3선 중진 vs 초선비례 예고
대구 동구을 ‘유승민 대항마’ 선정해야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대표, 김 위원장, 김세연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4·15 총선을 앞두고 각각 다른 이유로 주목받는 경선 지역들이 있다. 울산 남구을은 ‘베테랑’ 전·현직 의원 간 ‘빅매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미추홀갑,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에선 3선 중진 의원 대 초선 비례대표가 맞붙을 전망이다. 대구 동구을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의 대항마로 누가 결정될지를 놓고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 [박맹우 의원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연합]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울산 남구을에선 현역 박맹우 의원(재선)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간 경선이 있을 공산이 크다. 박 의원은 3선 울산시장 출신, 김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정치권에선 박 의원이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2대 사무총장을 잡음 없이 지냈다는 평이 우세하다. 다만 김 전 시장도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사실상 최대 피해자로 꼽히는 등 주목받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쉬운 상대는 아닌 것이다.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인천 미추홀갑 경선 구도는 홍일표(3선) 의원과 신보라(초선·비례) 의원 중심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 판사 출신의 현역 홍 의원은 인천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는 등 지역구와 연고가 깊다. 신 의원은 1983년생으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에서 청년 몫으로 비례 순번 7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경선이 이뤄질 시 경륜 대 젊음이란 구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경선에선 현역 김재원(3선) 의원과 임이자(초선·비례) 의원이 붙을 수 있다.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도부의 책사이자 손 꼽히는 ‘전략통’으로 언급된다. 노동계 출신의 임 의원은 당 내 핵심 협상가로 꼽힌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임이자 의원실]

한국당 관계자는 “누군가는 개인적 사유, 경선 부담 등을 이유로 지역구를 옮길 수 있다”며 “다만 그런 일이 없다면, (각 지역이)야권 우세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경선이 본 게임처럼 치러질 모양새”라고 했다.

유승민(4선) 새보수당 의원이 자리 잡은 대구 동구을 경선도 눈길을 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연합]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총선 개표 즉시 ‘보수 성지’가 지난 탄핵 정국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역구인데, 경선에서 이기는 순간 그 예측불가 현장에 뛰어드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총선에 앞서 한국당 내 큰 관심을 받을 후보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구도다. 경선은 김규환 의원(초선·비례),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희 전 육군 중령 등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유 의원의 입지가 어떻든, 대권주자로 경제·안보 전문성 등 정치내공이 상당한 그와 견주려면 경선에 이겨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물론 보수통합 결과에 따라 경선 분위기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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