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는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가짜뉴스와 관련해 “왜곡 정보나 의도적인 가짜뉴스는 국민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부추기고, 과도한 공포를 낳을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이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고 상세하게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언론도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께 전달해주시길 부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자들과 관련 학회가 2012년 제정한 감염병 보도준칙이나 한국신문협회·방송협회가 2014년 공동 만든 재난보도준칙에도 감염병 등 재난 상황에서 정호가하고 신중한 보도하자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언론이 적극적인 팩트체크로 국민들의 오해를 바로잡아 주고 있다”며 “언론이 함께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정부도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해나가겠다”며 “같이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종합점검회의에 대해 “문 대통령 모두 말씀 이후에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화상으로 연결돼 회의를 진행했다”며 “지자체장들의 건의가 있었고 관계 장관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후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 식당으로 이동을 했고, 그 자리에서 오후 12시 23~1시 18분까지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장관들과 오찬을 겸해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가짜뉴스에 대해 ‘국민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며 엄정한 대응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이런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언론의 올바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 시설과 관련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주민들의 반발에 대한 수습 방법을 묻자 “지역 사회에 불안감이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지역에 도움되게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노력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회의에서 나온 광역자체단체장들의 건의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지역 방역과 그리고 검사능력 확충에 대한 건의와 지역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장관들이 충실히 답했지만, 미진한 부분은 정리해서 광역자치단체에 전달토록 했다”고 말했다.

가짜뉴스 근절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가짜뉴스는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국가적, 전국민적 위기의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정부와 국민이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갖고 효과적으로 대처해야만 위기를 헤쳐 나갈수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감염증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행정적인 절차나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다”며 “상황을 좀더 지켜봐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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