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與 공관위, 9일부터 면접…하위 20% ‘버티기’ 돌입할 듯
30일 오후 6시까지 하위 20% 이의신청

하위20% 명단·이의신청 여부 ‘함구령’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돌입했다.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진행한 후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면접심사에 들어간다.

다만, 민주당 공천 ‘태풍의 눈’으로 꼽혔던 현역의원 하위 20%에 대해서는 당내 경선까지 ‘버티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하위 20%가 용퇴를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 시점에서 섣불리 불출마를 선언했다가는 하위 20%에 해당한다는 점을 ‘자진고백’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들은 경선에서 20%의 감산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최고 25% 가산점을 받게 되는 여성‧청년인재 등과 맞붙을 경우 공천을 장담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온라인 등에 ‘하위 20%’ 명단이 유포됐으나, 지목된 의원들은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면 ‘내가 바로 하위 20%다’하고 외치는 꼴이 되지 않겠나“며 ”만약 하위 20%에 해당돼 불출마를 하더라도 당분간은 눈치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당직자 역시 “경선에서 감산했을 때의 유불리를 놓고 한창 계산이 복잡할 것”이라며 “감산을 받더라도 한번 붙어볼 만하다는 판단이 들면 경선까지 버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하위 20% 명단에 대해 철저한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원혜영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지난 28일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 28명에게 개별적으로 이를 통보했다. 하위 20%는 통보를 받은 지 48시간 내, 즉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 중 일부는 이미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는 하위 20%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혜영 공관위원장 역시 공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의 이의신청 관련 질문에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공관위는 전날 마감한 지역구 출마 후보 접수 결과 238개 지역 475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또, 공천적합도 조사 과정에서 6개월 이상 청와대 근무이력은 활용하되 전현직 대통령 이름 명기는 불허했다. 내달 중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