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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정치학교 교장' 정병국, '원종건 논란'에 "이벤트성 청년영입 결과"
정병국 새보수당 의원 "준비 안 된 청년, 광대로 만든 것"
"정치 변화, 실력·인성 갖춘 청년들이 주도 가능"
정 의원, 청년정치학교 1~3기 150여명 졸업생 배출
4기는 AI·대면 면접 통해 선별…"청년 정치 대안될 것"
새로운보수당 정병국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청년정치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5선)은 다음 달 개강을 앞둔 청년정치학교 4기 지원자를 대상으로 'AI 면접'과 '대면 면접'을 함께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 원종건 씨가 휩싸인 '미투' 논란을 놓고 "준비 안 된 청년들의 보여주기식 인재 영입은 청년을 들러리로 세우는 구태정치를 넘어 싸구려 감성팔이 광대로 만든 무책임한 처사"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 세대교체로, 이벤트성 인재영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진정한 정치 변화는 철학과 비전, 실력과 인성을 갖춘 청년들이 주도할 수 있다"며 "청년정치학교를 통해 이미 검증된 청년정치의 가능성과 비전을 넓혀가겠다"고도 했다.

2017년 바른정당 창당과 함께 문 연 청년정치학교는 2019년까지 3기수 150여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6개월 심화 과정에도 최고 경쟁률 6.6대 1을 기록하는 등 여의도 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 중이다.

실제로 청년정치학교 졸업생 중 5분의 1이 넘는 33명은 새보수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바른미래당 등에서 당직자 혹은 보좌진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 인물은 새보수당의 청년 당 대표 이효원·김용태 공동대표다. 이 외에 13명이 지난 지방 선거 때 출마했다. 자체적으로 시민 사회단체를 결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청년정치학교 4기는 다음 달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 김세연 한국당 의원, 박용진 민주당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을 더해 박형준 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 강원택 서울대 교수, 윤정구 이화여대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 등 사회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과 토론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자기소개서, AI 면접, 대면 면접 등 3단계의 선별 방식을 택한 데 대해 "사회발전과 정치에 대한 꿈을 꾸는 청년들은 문제해결 능력과 인성을 갖춰야 한다"며 "AI 면접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과 정책개발 과정에서 집단 지성이 발휘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청년정치학교가 청년정치의 대안이 됐듯, 이와 같은 검증 과정이 향후 정당의 공천과 인재 영입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정치학교 4기는 청년정치학교 총동문회가 주최한다. 새보수당, 사단법인 날아, 어젠다2050 등이 함께 한다. 모집 일정은 30일 마감, 31일 AI 면접, 다음 달 1일 대면 면접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새보수당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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