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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폐렴 41명死...보건당국 “오염지역, 中 전역으로”
질병관리본부, 우한폐렴 오염지 ‘중국 전역’으로 변경할듯
現 우한시 폐쇄...“中 전역서 환자 분산 입국 가능”



우한폐렴이 발생한 우한시 모습. [afp/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질병관리본부가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전역으로 변경할 계획을 드러냈다. 이런 경우 중국에서 한국을 찾는 모든 여행자는 향후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게 된다.

25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오염지역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중국 전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사례정의를 준비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귀국한 이들을 우한 폐렴 관련 ‘조사대상 유증상자’, ‘의심환자’, ‘확진환자’로 구분하고 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등)이 나타난 사람이다. 의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폐렴 또는 폐렴 의심증상이 나타난 자, 확진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 폐렴 의심증상, 폐렴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다. 확진환자는 실제 우한폐렴에 감염된 환자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례정의에 들어간 오염지역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중국’으로 변경한 개정 사례정의를 준비한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 우한을 긴급 봉쇄하면서 우한시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우한폐렴 환자들은 우한이 아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입국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게 된다.

한편 우한 폐렴은 중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집계 기준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우한폐렴 환자는 총 1315명이며 사망자는 41명에 달했다. 이중 중국에서 1287명의 환자가 발생, 41명이 사망했다. 이중 237명은 중증상태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5명, 홍콩 5명, 대만 3명, 싱가포르 3명, 마카오 2명, 일본 2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등 23명이 발생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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