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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승수 한샘 회장 “이르면 3년내 매출 10조 달성”
사업본부 책임경영 도입으로 5대 본부 강화
중국·미국 온라인 강화로 글로벌 시장 개척 의지도
강승수 한샘 회장

강승수 한샘 회장이 이르면 3년 안에 국내 5조 매출, 전체 10조 매출을 일군다는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21일 서울 상암동 한샘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기 10조 매출 도전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기를 7년, 도전적이지만 실현가능한 시기로 3년을 보고 있다”며 “올해가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샘의 중기 목표는 ▷국내 10조 매출을 통한 홈인테리어 시장 점유율 30% 달성 ▷전략기획실 강화를 통한 10조 경영시스템 구축 ▷글로벌 도전 기반 확립 등. 이를 위한 올해의 과제는 전략기획실을 중심으로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5개 사업본부의 체계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강 회장은 “중기적으로 리하우스는 5조까지, 온라인은 2조, 기존 비즈니스의 중심인 키친바흐와 인테리어, 특판에서 1조씩의 매출을 이뤄 3~5년 안에 10조 매출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조 매출 도전의 주축은 리모델링 패키지를 서비스하는 리하우스다. 강 회장은 “지난해 4/4분기 논현, 목동, 용산 대리점에서 월 200세트씩 패키지 공사 계약을 했다”며 “이만한 매장이 전국 50개가 나오면 월 1만세트가 되는 것이고, 세트 평균 단가가 5000만원까지 올라오면 이게 5조원 매출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년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만~1만5000세트 시공 능력은 도전적으로는 3년, 늦어도 7년 안에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하우스 매출 증대를 위해 품질을 강화하고 단가를 높이는 작업이 올해 한샘의 주력 과제다. 강 회장은 “리하우스가 인테리어 공정 자체를 표준화 시켜 기존 20~30일 걸리는 공정을 10일까지로 당겨왔다”며 “빠른 시간 안에 ‘5일 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리하우스 사업만 갖고도 5조 매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급 대수와 단가를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 상품에 대해 할부금융도 시작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이영식 부회장은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전략기획실을 강화하고, 각 사업 본부장들이 의사결정까지 단행하는 체제를 정착시킬 것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한샘의 사업은 상품부터 유통, 브랜딩, 물류, 시공까지를 다 책임져야 한다”며 “제대로 된 본부장이라면 거의 CEO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역량을 확보할 때까지 가이드하는 역할은 제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세계 최강 기업 도전의 원년이라는 포부에 맞춰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도 밝혔다. 강 회장은 “O2O 플랫폼인 인스테리어를 인수한 것도 중국에서 플랫폼 구축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라며 “중국에서 B2B는 매출과 수익을 늘리고 있고, B2C는 올해 안에 BEP(손익분기점)를 넘도록 만들 것”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올해 안에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부엌 설계를 거의 마치고 오프라인상에서는 간단한 것만 계약해서 기존 부엌시스템 유통보다 15~30%의 가격 경쟁력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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