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11월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11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전달(0.46%)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월(0.60%) 대비로는 0.11%p 하락했다.

연체체권 잔액은 8조2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6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1000억원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63%로 전달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0.86%) 대비로는 0.23%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말(0.71%) 대비 0.05%p 떨어졌고, 전년 동월(1.67%)에 비해서는 1.02%p 하락했다. 2018년 4월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가 같은해 12월 일부 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말(0.58%) 대비 0.04% 올랐고, 전년 동월(0.67%)에 비해서는 0.05%p 떨어졌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말(0.36%) 대비 0.02%p 상승했고, 전년 동월(0.4%)에 비해서는 0.02%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달(0.29%)에 비해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0.21%) 대비 0.01%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2%로 전달 대비 0.04%p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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