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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靑하명수사 의혹’ 수사 가속…송철호 출석
국가균형발전위 고문 위촉 경위 추궁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당사자인 송철호 시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20일 송 시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송 시장이 지난 2017년 11월 청와대가 송 시장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고문으로 위촉한 경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송 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을 확보한 검찰은 송 시장과 송 부시장이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관계자들과 만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2017년 10월 17일자로 당시 변호사 신분이었던 송 시장이 장관급 직함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모가 있는 것을 봤다고 했다.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따르면 송 시장은 송 부시장, 선거 준비모임인 ‘공업탑 기획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청와대 장환석 당시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방선거에서 청와대가 송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공약을 만드는 데에 도움을 주고, 경찰에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측근비리 수사를 벌이도록 지시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송 부시장과 정모 정무특보, 장 전 행정관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9일에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고문단 활동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햇다. 지난 10일에는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균형발전위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정책 수행을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송 시장은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2017년 12월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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