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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110조’ 테슬라 거침없는 질주…국내 전기차·배터리주도 달린다
SK하이닉스+네이버보다 시총↑
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주목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

테슬라 질주가 거침없다. 주당 500달러 선까지 돌파, 시가총액은 946억달러, 한화로 약 110조원에 이른다.

포드·GM·현대차(각각 42.4조·57.7조·24.5조원)를 합친 규모(124조원)에 비견할 정도다.

코스피에선 SK하이닉스·네이버를 합친 규모(104조원)보다 많다. 테슬라주가 급등하고 전기차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전기차·배터리 관련주도 최근 연일 상승세다.

테슬라 주가는 13일(미국 현지시간) 524.86달러로 장을 마감, 주당 500달러 선을 돌파했다. 테슬라는 작년 12월 19일 404.04달러로 400달러 선에 진입한 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가 500달러 선까지 돌파한 건 오펜하이머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612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생산에 돌입하는 등 중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생산 계획을 밝히는 등 연이은 호재가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전기차 관련주도 재차 조명받는 기류다.

지난 8일 30만2000원을 기록한 LG화학은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33만2500원까지 올랐다. 14일 오전에도 전일 대비 1%포인트 이상 상승한 33만7000원대에 거래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일 13만6000원을 기록하며 저점을 찍은 후 반등세로 돌아섰고, 삼성 SDI도 같은 기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에 따르면, 2018년 100GWh 수준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올해엔 168GWh까지 증가하고 2030년엔 2851GWh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연평균 30% 이상 성장률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도 핵심 콘셉트 중 하나가 모빌리티였다”며 “기존 자동차업체 전략으론 유럽이나 중국의 온실가스 강화규정에 대응하기 어렵게 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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