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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스팸 빅데이터 개방해 금융사기 막는다
-스팸 빅데이터 개방사업 본격 추진
-아이폰 등 외산폰 '스팸 간편신고 앱' 연내 개발
방송통신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스팸을 통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불법도박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팸 빅데이터 개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악성스팸에 대한 신고건수는 2016년 712만건에서 2019년 1564만건으로 3년새 2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이에 방통위는 그간 개별 신고건 처리·조사에만 사용된 스팸 데이터를 관계기관에 개방해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휴대전화 스팸 실시간 차단시스템’에 은행이 사용하는 18만여개의 공식번호를 등록(화이트리스트)한다. 이와 다른 번호의 은행 대출 스팸문자가 신고되면 은행 사칭 사기 문자로 차단하게 된다.

솔루션 개발 기업, 대학에서도 스팸 통계 분석, 기술적 차단 대책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팸 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구축해 일부 수동으로 이뤄지던 데이터 공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통해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폰 등 스팸 간편신고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던 외산폰 이용자들도 스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스팸 간편신고 앱’을 연내에 개발한다.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스팸을 통해 시작되는 대출사기, 불법도박 등의 범죄를 예방하고 이로 인한 국민들의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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