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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안철수도 간접적 대화…단계적 보수통합 추진"
"우리공화당과도 대화 끈 계속"
총선 계획에는 "가급적 험지 찾아갈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새로운보수당과 함께 우리공화당, 안철수계 등 다른 정당·세력과도 단계적 통합에 나서겠다고 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전날 KBS '뉴스 9'에 출연해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당시 "서로 시간을 두고 더 논의해야 할 정치세력이 있고, 바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단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보수진영 내 강성 친박(친박근혜)으로 꼽히는 우리공화당을 놓고는 "(탄핵 등)입장이 다르니 당을 달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 흩어진 지 벌써 3년 가까이 됐다"며 "대화의 끈을 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과 그 세력도 통합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말에는 "들어오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기에는 (안 전 의원과)이야기 자체를 할 통로가 없었지만, 이제 간접적이나마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말한 '보수재건 3원칙' 중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데 대한 입장에선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는 힘이 모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합의로 이뤄내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새보수당이 꺼낸 '당 대 당 통합 대화'를 놓고는 "이제 막 통추위(통합추진위원회)가 출발했다"며 "논의를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황 대표는 4·15 총선 때 어디로 험지 출마를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가급적 험지를 찾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략적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곳이 있다"고 했다. 종로 외에 염두 둔 곳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염두에 둬 본 일이 없다"며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이면 뭘 하든, 지역구 출마가 필요하면 지역구에라도 가서 당 승리에 기여하는 헌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통합 과정에서 대표직과 공천권 지분을 내려놓을 수 있느냐는 말에는 "경우에 따라 아주 효율적 방법도 있겠고, 또 인내가 필요한 방법들도 있는데, 이를 다 동원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는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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