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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노동신문 “美 솔레이마니 살해 이란 한계선”…美 직접 비난은 자제
-北, 중동정세 주목…미국ㆍ이란 후속대응 소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운데)가 3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 사건을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갈등이 봉합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이번에도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이나 입장표명은 없었다.

노동신문은 이날 ‘중동 지역 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일 미국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있는 한 비행장 부근에 공습을 가하여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 꾸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준군사무력의 고위지휘관을 비롯한 8명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솔레이마니 사망을 처음 언급한 지난 6일 이후 중동관련 정세에 관해 지속적으로 소개했다. 이날 사망한 솔레이마니 사랑관에 대해 ‘살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하기도 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미국의 공습이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지위를 압박하고 그 영향력을 약화하려는데 목적이 있었으며 그것이 이란의 한계선을 건드린 것으로 된다고 평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대미)저항 성전이 배가의 힘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미국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신문은 “8일 새벽 이란 이슬람교 혁명근위대가 이라크에 있는 2개의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이란 외무상은 자국이 긴장 격화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그 어떤 침략에도 대처하여 자체 방위를 할 것이라고 언명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의 대응을 소개하면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미국은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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