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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이번엔 ‘지역구 세습논란’ 문석균 저격…“조국 사태와 같은 맥락”
-문희상 의장 아들 문석균 출마선언
-“민주당이 봉토세습 승인해줄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번엔 총선 출마를 선언한 문석균(49)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의정부시갑 상임부위원장을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이 50에 아직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못 했다니, 한심한 줄 알고, 일단 자아 정체성부터 형성하라”는 글과 함께 ‘문희상 아들 문석균 “내 나이 50, 세습 프레임 씌우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진 전 교수는 “나라가 점점 일본이 되어갈 모양”이라며 “자민당 의원의 1/3이 세습 의원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 봉건적 악습이 우리 사회에서 어느덧 공적으로 용인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부위원장 출마 문제를 조국 사태와 연관 짓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에서는 이 봉토세습을 승인해 줄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것이 조국 사태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본다”며 “조국 사태 이후 비리를 비리라 부르지 못하게 되었다면, 이번 사태 이후에는 세습을 세습이라 부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권과 반칙, 그것을 세습까지 하면서도 결코 부끄러워 하지 않는, 정말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경험한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한편 문 부위원장은 11일 오후 신한대학교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자신의 저서 ‘그 집 아들’ 북 콘서트를 열고 ‘지역구 세습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지만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한다”며 “세습이라고 하는 것은 시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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