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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호르무즈 파병하면 단교?”…논란된 이란대사, 외교부에 ‘오해다’ 해명
샤베스타리 대사 "호르무즈 파병시 양국 관계 영향 언급 취지"
미국과 이란의 공습과 보복으로 양국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 성원에서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가 외교부가 한국군 호르무즈 해협 파병 시 한국과 단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가 샤베스타리 이란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면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청사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같은 날 보도된 대사 인터뷰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했다.

이에 샤베스타리 대사는 해당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국 주도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시 양자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단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미가 잘못 전달된만큼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 요청을 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호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 파견된 주한대사가 단교를 직접 언급한 것이 맞다면 우려를 전달할 필요가 있어서 불렀고, 대사 해명을 충분히 들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한·일을 포함한 동맹국에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해달라고 요청해왔다.미국이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하자 이란은 이에 반발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을 미사일로 공격하며 갈등이 심화됐고,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의 파병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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