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보수표밭’ TK 불출마 ‘0’…수도권·PK “당 위해 결단”
김무성 등 불출마선언 의원 모두 PK·수도권
TK 19석 중 유일, 곽상도 ‘조건부 불출마’
일부선 ‘총선철만 되면 TK흔들기’ 불만도

자유한국당 내 수도권·PK(부산·경남) 의원 대 TK(대구·경북) 의원 간 갈등 구도가 보여지고 있다. 쇄신 요구 속 수도권·PK에서 불출마 선언이 터져 나오는데, 정작 ‘보수 표밭’으로 칭해지는 TK가 잠잠한 분위기인 게 핵심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당 내 불출마를 공식화 한 현역은 10일 기준 모두 11명이다. 특히 김무성(6선)·김세연(3선)·여상규(3선)·김도읍(재선)·김성찬(재선)·윤상직(초선) 의원 등 6명이 TK 바로 밑인 PK(부산·경남) 지역 의원이다. 한선교(4선)·김영우(3선) 의원은 수도권, 유민봉·최연혜·조훈현 의원은 비례대표다. 한국당이 TK 지역에서 확보한 의석은 19석이다. 이 중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은 한 명도 없다. 곽상도(초선) 의원만 조건부 불출마를 말했을 뿐이다.

당장 수도권·PK 현역들을 중심으로 불만 목소리가 노골적으로 일고 있다. 그간 당세가 강한 곳에서 수혜를 입은 만큼, 적극 희생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더욱이 지금은 당이 절체절명 위기 상황이지 않느냐”며 “TK 지역에서 희생 기류가 형성되면 당장 쇄신 태풍이 불 수 있다”고 했다. PK의 한 의원은 “TK 의원 모두 저마다 사명감을 갖고 있겠지만, 당이 살려면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것”이라고 했다.

TK 의원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총선철만 되면 TK를 흔든다는 불만이 흘러나온다. 한 TK 의원은 “매 총선에 콕 들어내 인물을 바꾸면 TK 주민들은 좋아하겠느냐”며 “소탐대실의 우를 범할 수 있다.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율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