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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에 공격당했지만…美정찰기 또 한반도 감시비행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8일, 미군은 한반도 상공 정찰 비행을 계속했다.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한편, 북한 '리스크'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8일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남한 상공 3만1000피트(9.4㎞)를 비행했다. 구체적 비행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표준시 기준 8일 비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찰기는 전날에도 경기도 상공 등을 비행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이달 1일에도 남한 상공에서 포착된 바 있다.

RC-135W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로 미사일 발사 전 지상원격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 정찰 비행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도발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인 경고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비행은 기존 계획에 따른 통상적인 작전일 수 있으나,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미군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여전히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는 증표로 여겨진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새벽 이라크 미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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