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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사태에 코스피 추락·환율 급등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 여파로 코스피가 8일 급락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2150선이 붕괴됐다. 원 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10원 이상 오르는 등 중동발 변수가 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이후 2150선이 붕괴된 후 장중 한때 2130대까지 후퇴하는 등 하락을 거듭했다. ▶관련기사 9면

이날 코스피는 기관투자자가 대량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을 주도하는 흐름이다. 18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연기금이 주로 팔자에 나섰다.

이날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20포인트(0.93%) 내린 657.24로 개장해 이후 640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도 기관이나 외국인 등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하락을 주도했다.

이란 보복공격 소식에 이날 원 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정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170.3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이날 오전 10원 이상 오른 1170원 후반대까지 올랐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반에 타격을 줬다. 전날 뉴욕증시는 이란 보복 공격 가능성을 주시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0.28%), 나스닥지수(-0.0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권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4% 이상 급락한 2만3000선까지 추락했고, 대만 가권이나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및 미국과 관련한 불확실성 이슈가 지속되면 한국 증시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IT기업이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과 관련이 크지 않아 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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