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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긴장 고조…금값 2013년 이후 최고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toz)당 1.1%(16.40달러) 오른 1568.80달러를 기록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장중 한 때 1590.9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3년 4월2일(1604.30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으로 8월23일 1537.60달러까지 오른 뒤 글로벌 경기 낙관론에 힘입어 1400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졌지만 중동 위기에 다시 빠르게 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16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란 간 광범위한 분쟁에 대한 우려 증가가 지난해 12월말부터 시작된 금값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고 설명했다.

금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Gold Trust’에는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사령관이 사망한 지난 2일 하루에만 5600만달러(약 655억원)가 몰리고, 금 채굴 관련주 주가도 빠르게 오르는 등 금 간접투자도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 원자재분석 글로벌 담당자는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시나리오의 범위는 매우 크지만 금은 역사적으로 볼 때 현재 수준을 넘어서는 반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달러화 약세, 기대인플레이션 증가, 여전한 경제상승률 약세 등을 이유로 3개월 금값 전망치를 1600달러로 제시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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