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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공습 후폭풍]중동 정세에 증시↓ 유가↑…출렁이는 금융시장
뉴욕 증시 하락하고 유가 급등
안전자산 금, 엔화 등으로 쏠림 가속화

[헤럴드경제 모바일 섹션]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를 피살하고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는 등 중동 정세의 긴장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92포인트(0.81%) 하락한 2만8634.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출발부터 전장보다 187.28포인트 떨어진 2만6861.52로 거래됐고, 장 마감까지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71%) 내린 3234.85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20.54포인트 하락한 3237.31로 장을 시작했고, 마감 시점에는 하락폭이 더 커졌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개장시 전장보다 64.03포인트 떨어진 9028.16으로 거래되다 9020.77로 장을 마감했다. 마감 시점 기준 전장보다 71.42포인트(0.79%) 떨어진 수치다.

주가 하락에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좋지 않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장 개장 중 발표한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8.1에서 47.2로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6월 46.3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했던 시장 예상치 49.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비춰 최근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다소 개선됐지만,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상승기조가 분명했던 미국 경제 지표가 올 상반기까지는 경기 둔화 시그널을 보일 것이란 일부의 전망이 더 힘을 받고 있다.

중동 지역의 불안으로 인해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인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3.1%(1.87달러)가 오른 63.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의 최고 가격이다. WTI는 이날 장중 한때 4.4%까지 올라 배럴당 64달러 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인도 투자사 코탁 등 일각에서는 저항선인 배럴당 64달러를 넘어서면 65.5달러까지도 올라갈 것이라 전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오후 3시34분 현재 배럴당 3.70%(2.45달러) 급등한 68.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과 달러,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의 쏠림도 가속화 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4.30달러) 상승한 1552.40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3일 현재 달러당 108.93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은행 크레이다그리콜CIB는 엔화 가치가 올해 1분기 말 달러당 106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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