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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공습 후폭풍]미국 이란 군부 실세 제거에 뉴욕 증시 큰 폭 하락
뉴욕 등 글로벌 증시 하락세로 출발
중동 정세 불안에 유가 급등

[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3일(현지시각)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를 피살하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뉴욕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하는 등 여파를 맞았다.

이날 오전 9시48분(미 동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28포인트 떨어진 2만8681.52로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54포인트 하락한 3237.31로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64.03포인트 떨어진 9028.16에 거래됐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360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상당히 줄여갔다.

미국은 전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쿠드스군(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를 공습, 피살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미국인에 대한 추가 공격을 꾸며, 방어적인 차원의 조치였다고 밝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솔레이마니가 오랜 기간 수천명의 미국인을 살상했고, 더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후 추가 충돌 보다 협상쪽으로 정세를 돌리려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측의 강한 반발로 인해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솔레이마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순교는 그의 끊임없는 평생의 헌신에 대한 신의 보상이다”라며 “그가 흘린 순교의 피를 손에 묻힌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긴급 성명을 냈다. 이후 사흘간의 추모 기간을 공표했고, 이후 중동 정세는 더 혼탁해질 전망이다.

중동 정세의 불안이 극도로 치달으면서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7% 상승한 63.30 달러에, 브렌트유는 3.56% 오른 68.61달러에 거래됐다.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의 갈등 등 향후 국제 정세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 시장의 불안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이후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의사록도 공개된다. 시장은 유가는 몇 주 동안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고, 주식시장도 상당 기간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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