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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출마' 김무성, 황교안·유승민 놓고 "작은 이익 집착 말라"
"黃·劉 머뭇거릴 때 아니다"
"우파 분열은 좌파 돕는 이적행위"
"20대 패배 책임 중진, 불출마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지난달 1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김무성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황교안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을 놓고 "소리(小利·작은 이익)에 집착하며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보수통합을 위해 온 힘을 쏟으라는 주문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가는 길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파 보수가 분열해야 좌파 집권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재인 좌파 사회주의 세력을 도와주는 이적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고, 선거에서 패배하면 지난 연말 국회와 같은 치욕만 남을 뿐"이라며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을 위해 지금 결단해야 할 시간이다. 결단 해답은 하나, '우파 정치세력의 대통합'"이라고도 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은 이날 당내 중진 의원들을 향한 불출마 요구도 재차 주문했다.

그는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들,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며 "책임 있는 인사들이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인물 수혈에 앞장서는 게 당과 국민과 국가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표였다. 김 의원은 당시 이한구 위원장과 공관위원들, 공관위원 추천권을 행사한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 등 당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당내 계파를 대표한 중진 의원들을 향한 불출마 요구로 풀이된다.

그는 "당시 최고위 주류 세력들은 청와대 입맛에 맞는 인물에게 공천을 주는 '하명 공천'이 이뤄지도록 적극 나섰다"며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는 20대 총선 때 '막장 공천'이며, 그 결과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고 제1당 지위도 내줬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지목한 인사들을 향해 "이들이 공천을 신청한다해도 당에서 공천 배제를 하는 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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