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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총선 ‘100일전쟁’ 스타트]불출마 러시 ‘서울 수도권·PK’ 최대 격전 예고
서울 종로, 이낙연·황교안 빅매치 기대감
광진을·동작을·성남중원도 관심지역 부상
TK지역 범보수 후보간 경쟁도 관심거리
민주 텃밭탈환 노리는 광주전남도 눈길

오는 4월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잇달아 출마 선언을 내놓으며 총선 분위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국 지역구에 등록한 예비후보자수는 804명에 달한다. 이들은 지역구 253석을 두고 말 그대로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눈 여겨 볼 지역으로 서울·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꼽는다.

특히, 서울·수도권은 우리나라 인구 1000만명 가량이 모여사는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에는 서울·경기에서 총 109개 의석(서울 49석, 경기 60석) 중 민주당이 75석,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31석, 국민의당 2석, 정의당이 1석을 가져갔다. 21대 총선에서도 여야 모두 승리를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단연 ‘종로’다. 여야 잠룡인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맞붙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자유한국당)이 나서는 광진을,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동작을도 관심지역 중 하나다.

경기도에서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도전장을 던진 성남시 중권구, 당적을 바른미래당으로 옮긴 이찬열 의원이 수원시갑을 수성할지 여부 등이 이목을 끈다.

PK는 전통적인 한국당의 ‘텃밭’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지만, 수년간 보수색이 옅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사건’,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의혹’ 등 여권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게 됐다. 또,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 대부분이 서울·수도권과 PK지역에 지역구를 가지고 있다. 향후 해당 지역 공천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민주당의 경우 원혜영(경기 부천시 오정구), 박영선(서울 구로구을), 진영(서울 용산구) 등 불출마 의원 10명 중 7명이 서울·수도권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9명 중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김세연(부산 금정구), 여상규(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등 6명이 PK 지역이다.

핵심 보수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에서는 한국당 중심의 범보수 후보들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대구 동구을에서 5선에 도전한다. 대구 출마 의사를 수시로 밝힌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지역구 18석 가운데 16석을 석권했다. 그러나 이후 국민의당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무소속 등으로 뿔뿔이 흩어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의원의 복귀와 ‘텃밭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의 전략공천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일부 지역구의 경우 시도별·지역구별 인구수에 따라 쪼개지거나 합쳐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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