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증권가 "LG전자 사라"
대신, 성장세 대비 저평가
하이투자, 모든 사업부 변곡점 위치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 증권가가 LG전자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3일 LG전자의 주가가 성장세와 비교해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21% 증가한 9175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1%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 판매가 확대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텔레비전 부문의 경쟁 심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전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 속에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1분기에는 가전과 TV의 성수기 진입 효과로 주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63% 감소한 2859억원에 그치겠지만, 이는 스마트폰 부문 부진과 가전 비수기 매출 악화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2828억원)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도 이날 LG전자에 대해 올해는 모든 사업부가 변곡점에 위치하면서 주목해야 할 시기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의영 연구원은 "4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용집행이 집중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단기실적보다는 2020년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사업장 이전과 5G스마트폰 시장 안착, OLED TV 출하 확대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MC사업부는 국내 사업장의 베트남 이전과 ODM(제조업자개발생산) 확대로 올해 연간 1000억원 내외의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사업부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2017년 이후 달라진 이익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며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 가세로 올해 자기자본이익률이 10.1%에 달해 저평가 매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