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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檢개혁 속도낸다

  • -“문대통령, 오전 7시경 임명안 재가…임기 2일 0시 시작”
    -강도높은 檢개혁 예고…보고서 없는 장관급 23명 늘어
  • 기사입력 2020-01-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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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업무일 첫날인 2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전격 임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지 80일만이자, 추 장관이 내정된지 28일만에 법무부 장관 공석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경 추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추 장관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추 장관 임명은 일찌감치 예고된 측면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1일까지 청와대로 보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회의 재송부 기한이 공휴일인 1일을 빼고, 31일 단 하루였다는 점을 들어 문 대통령이 사실상 국회 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가 지난 1일 밤까지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음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추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법무부 수장 임명 절차까지 마무리되면서 검찰 조직정비와 수사관행 개선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 성향으로 정치적 중량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추 장관이 검찰에 대한 감찰권과 인사권을 적극 행사할지도 관심사다. 추 장관은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 양상 정리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 의원이다.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추 장관은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이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 당 부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면서 이번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치지 않은 장관급 인사는 23명으로 늘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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