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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늦어도 2월 초 중도보수 힘 합쳐야…2년전 결혼 잘못해 고생"
"국회 숫자의 힘 작용…어떻게든 과반 차지해야"
"한국당, '재건 3원칙' 동참 시 대화 문 열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2020 신년하례식'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중도 보수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 승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신년하례회 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통합에 대해 "국회 안에서는 숫자의 힘이 작용하기에, 다음에는 중도보수 세력이 어떻게든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통합이 각자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한 후 "저는 보수재건 3원칙을 일찌감치 말했다"며 "3원칙 위 자유한국당이 동참하겠다면 대화의 문을 늘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로 방점 찍기 ▷헌 집 허물고 새 집 짓기 등을 뜻하는 것이다.

유 의원은 이어 "한국당이 제일 큰 보수정당으로, 지금까지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으론 건전한 보수를 재건하기 어렵다"며 "새로운보수당이 앞장서 치고 나가면서 '보수재건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2020 신년하례식'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그는 한국당과 총선 연대를 할 수 있느냐는 데 대해선 "아직 대화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새로운보수당이 국민 지지를 얻으면 기존 다른 보수세력들이 저희와 통합 내지 연대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민 지지를 얻는 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과 중부권으로, 새로운보수당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충남 등에서 국민 마음을 얻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회에서 중도보수 세력이 과반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이날 신년하례식 때 과거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결과적으로 잘못됐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년 전 결혼을 잘못해 그간 고생을 많이 했다"며 "책상부터 노트북, 국고보조금 등 다 주고 나왔다. 딱 하나 갖고 나온 게 있다면 바로 창당정신"이라고 했다.

그는 "진보도 몰락하고 보수도 몰락한 이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정치세력은 우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새로운보수당은 유 위원장과 함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 오신환·유의동·지상욱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중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잡힌 오는 5일 전에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할 예정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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