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토대로 ‘실천하는 민주시민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아이들이 교과서로 키워지는 시민이 아니라 실천과 참여를 통해 성장하는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주요 정책들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돕기 위해 혁신미래교육을 확대해 가겠다.

지난해에는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이뤄냈고 2020년에는 고 2, 3학생 수업료와 학교운영비를 100% 지원하고 교육균형발전대상교 지원 확대 등 무상·평등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출발선을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다양화하고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행복배움학교와 학교자치를 더욱 확대하겠다. 또한, 시대변화에 맞도록 진로·진학·직업교육 시스템을 개편해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

둘째, 마을연계 교육을 강화해 교육의 지평을 넓히겠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과 체험만으로는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함양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학교와 마을 모두가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따라서 마을연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연계 교육과정 운영학교를 대폭 늘리고 아이들이 전통시장과 같은 마을의 배움터에서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현해 가겠다.

또한, 학교 단위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해 마을교육공동체가 온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

셋째, 인천을 책 읽는 도시로 가꾸어 학생들이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미래역량을 함양하는 여건을 만들겠다.

자신을 성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천시민들이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생활화해 인문학적 소양과 삶의 역량이 자라날 수 있도록 인천을 책 읽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초·중·고 학교급별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든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책날개 입학식’을 시작하겠다.

교육청 소속 8개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책 읽기를 권장하는 북 리스타트 운동을 전개해 교양과 인문의 향기가 가득한 도시로 가꾸겠다.

넷째, 인천시민과 함께‘폭력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을 만들겠다.

폭력 예방과 생명존중에 학교와 지역사회가 따로일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폭력 예방과 생명존중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민·관·학이 모두 참여하는 ‘IN生’(인천! 삶의 힘이 자라는) 공동체를 구축해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게이트키퍼 즉, 생명사랑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

끝으로,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갈 동아시아 시민양성 교육을 시작하겠다.

올해 인천교육청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길을 내딛는다. 바로 동아시아 시민교육이다. 앞으로 세계의 중심은 동아시아가 될 것이고 동아시아 시민이 평화와 공존과 번영의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다.

이러한 시대변화를 주도할 교육적 준비가 필요해 동아시아 시민학교 운영, 다국어교육 및 역사·평화교육 강화,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새해의 사자성어로 ‘이택상주(麗澤相注)’를 택했다”며 “이는 ‘두 개의 맞닿은 연못이 서로 물을 대며 마르지 않는다’는 뜻 처럼 신년에는 서로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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