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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미술 시장 제2김환기 누구?…광주·부산·제주 ‘비엔날레의 해’
크리스티 홍콩프리뷰 당시 전시된 김환기의 ‘우주’. [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2019년엔 여성미술인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미술시장은 극과 극을 달렸다. 2020년에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양극화=지난해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선 한국 미술품 경매의 새 역사가 탄생했다. 김환기(1913~1974)의 ‘우주(Universe 5-IV-71 #200’가 132억원에 낙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김환기를 제외한 다른 작품들은 경매시장에서 최저가 낙찰이나 유찰로 이어졌다. 1차시장인 화랑도 매출 감소를 피하긴 어려웠다. 투자가치가 확실한 작품에만 수요가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경매회사 관계자는 “미술시장 전체가 살아나야 작품가격이 동반상승하는데, 지금은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 올해도 시장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술관은 조용=2017년 3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Leeum) 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퇴하면서 미술관은 근 3년째 ‘개점휴업’상태다. 2018년 12월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리움 발전을 위한 주요 사항을 논의할 ‘운영위원회’의 초대위원장으로 위촉됐지만,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미술계에서는 ‘리움 정상화’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대기업미술관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나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롯데뮤지엄에서는 해외 거장들의 전시를 연이어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리움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역부족이다.

▶전국 곳곳서 ‘비엔날레’= 짝수년은 ‘비엔날레’의 해다. ‘2년마다’를 뜻하는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2020년엔 광주비엔날레를 비롯, 부산,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비엔날레가 열린다. 특히 제주비엔날레는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했으나, 여러 문제로 한 회만에 3년 뒤에 개최하게 됐다. 각 비엔날레들은 전시를 책임질 총감독 선임을 마치고 본격적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미술계는 물론 새롭고 파괴적인 담론의 제시로 사회적으로도 이슈를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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