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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찰기 또…北 ICBM 요격 가상영상도 공개
北 ICBM 발사 가정…전투기 출격 등 담겨
美 국방부 “김정은 생일 1월8일 도발 가능성”

미군 정찰기가 또다시 남한 상공에 출동했다. 미 공군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상황을 가정한 대응 홍보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경고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의 외교안보 사령탑도 직접 미국의 군사력을 거론하며 북한의 도발자제 및 비핵화 약속 준수를 촉구했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전날 남한 상공 3만1천피트(9.4㎞)를 비행했다. 24~28일엔 닷새 연속으로 동해 상공에서 포착됐던 또다른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이 전날엔 출동 여부가 식별되지 않으면서 미군의 대북 감시 비행이 중지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E-8C의 출동으로 미군이 여전히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백악관에서도 거듭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ABC방송 일요시사프로그램 ‘디스위크’에 출연,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우리는 도구함에 도구가 많고 추가적 압박이 북한과 관련해 동원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이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그런 접근을 취하면 우리는 엄청나게 실망할 것이고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최고의 군사강국이며 엄청난 경제력이 있다”고 유사시 ‘미국의 행동’을 경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정권교체가 없을 것이며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경우 경제적 발전과 함께 엄청나게 밝은 미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한편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미국과 그 동맹들은 북한으로부터 나올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행동 시점에 대해 미 국방부의 예측이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현재로선 북한의 행동이 새해 이후, 즉 어쩌면 김 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 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즈음인 2월 중순에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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