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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홍콩인 입맛 사로잡은 ‘한국서 온 웰빙간식’ 고구마

한국산 고구마가 ‘수확 후 선도 유지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전에는 한시적으로 항공을 통해 수출했으나 현재는 선박으로 연중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한국 고구마의 경쟁력이 올라간 것이다. 지난 10월 농촌진흥청은 ‘수확 후 선도 유지 기술’을 통해 홍콩, 싱가포르로 고구마 수출을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홍콩의 고구마 수입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서 한국산 고구마는 수입 실적기준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등과 경쟁하고 있다. 중국산은 주로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며,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한국산과 인도네시아산, 일본산이 팔리고 있다.

홍콩의 여러 여행 전문 매거진 및 블로그에서는 한국 여행 시 추천하는 “고구마 맛집” 또는 “쇼핑 리스트의 제품”을 소개하면서 한국 고구마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빙그레가 한정판으로 출시한 ‘호박고구마맛 우유’는 홍콩에서도 집중관심을 받은 제품이다. 특히 할로윈 호박 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현지 SNS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자색고구마 베이커리류도 주목받고 있다. 고구마 모양을 닮은 ‘자색고구마 찰떡’과 ‘자색고구마 크림빵’등이 대표적이다. 홍콩 언론들은 자색고구마와 빵과의 황금 조합을 소개하며, 한국 여행시 꼭 먹어봐야 할 제품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인기 여행 전문 매거진에서는 한국의 겨울철 길거리 간식을 소개하며 군고구마 전문점과 자색 고구마 붕어빵을 판매점의 위치와 메뉴, 가격 등을 상세하게 전달하고 있다.

고구마는 영양간식으로 주목받는 식품이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영양소 그리고 건강한 자연 단맛을 가지고 있어 웰빙 간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홍콩 보건 당국에 따르면 대장암은 홍콩에서 두 번째로 치명적인 암으로, 전문가들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구마를 추천했다.

aT 관계자는 “현재 농촌진흥청에서는 현지까지 신선함을 유지하는 선도 유지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스마트해진 유통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수출 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한국산 고구마를 활용한 신제품 수출은 홍콩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정지은 aT 홍콩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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