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샐러드부케·드레싱·꽃술…日, 식용꽃 음식 인기몰이

일본에서 꽃을 활용한 이색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식용꽃으로 만든 샐러드부케나 코스모스로 담은 드레싱, 꽃술 등 아름다운 색감과 모양을 활용한 음식들이다.

도쿄 롯폰기에 위치한 레스토랑 ‘가스톤&가스파(Gaston&Gaspar)’는 코스요리에 샐러드 부케를 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색감의 식용꽃을 채소로 감싸 만든 부케다. 시기에 따라 식용꽃 종류는 달라지며 현재는 덴드로븀 팔레놉시스와 매리골드, 술패랭이꽃 등 약 10종류를 사용하고 있다. 부케에 쓰이는 꽃은 레스토랑이 정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손님도 꽃을 고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샐러드 부케가 담긴 그릇에는 메시지도 쓸 수 있어 생일 등의 축하자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샐러드 부케는 레스토랑뿐 아니라, 큐피, 야마키, S&B식품 등 일본 식품회사가 자사의 샐러드와 드레싱을 홍보하는 분야에도 활용하고 있다. SNS 상에서는 ‘진짜 꽃다발인 줄 알았다. 먹고 예뻐질 것 같다’는 댓글이 달리면서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다.

드레싱 색감에도 꽃이 사용된다. 큐슈의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의 여성 농가 그룹은 아사쿠라시 농지에 코스모스를 심은후, 재배한 꽃잎에 양파, 조미료, 식물 오일, 곡물 식초를 넣어 드레싱으로 개발했다. 이 코스모스 드레싱은 재해지 복구의 의미를 담아 소비자의 공감을 자아내며 인터넷 숍이나 관광협회 등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모스의 핑크빛 컬러는 샐러드나 샤브샤브, 파스타 등의 요리에 함께 사용되고 있으며, 200㎖ 1병에 750엔(한화 약 8000원)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일본 아이치현 소재의 호코엔주조는 병 안에 꽃과 술을 넣은 ‘인테리어 리큐르’를 판매중이다. ‘플라워 보틀’로 보일 정도로 화려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꽃술은 마시기 전 유리에 비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인테리어 리큐르’라고 불린다. 꽃술 재료로는 금잔화, 국화, 벚꽃이 사용되며, 선물용으로 찾는 고객도 많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절화의 일본시장 수출 시, 업계 관계자 구매 선호도가 높은 품종 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한다면 수출 증대 방안 모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왕은지 aT 오사카 지사]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