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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동북동서 규모 3.5 지진…올 남한 지역 지진 중 두번째
경남 전역에서 감지
지진 발생 위치.[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30일 오전 0시32분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이다.

지진 발생 후 경남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에 따른 유감신고는 총 42건으로, ▷경남 22건 ▷울산 12건 ▷대구 3건 ▷부산 3건 ▷경북 2건 등이었다.

늦은 밤 갑작스런 지진에 많은 주민은 불안에 떨었다. 이날 인터넷 지역 카페에는 ‘누워있다 깜짝 놀랐다’, ‘집이 흔들렸는데 지진 맞느냐’, ‘쿵 소리에 심장이 뛴다’ 등 지진 관련 글들이 수십 개 올라오기도 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접수는 따로 없었으며 모든 전화가 진동 감지에 놀란 주민들의 지진 관련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별 관측장비에서 기록된 계기진도는 경남· 경북·울산이 4, 부산은 3, 대구는 2로 각각 나타났다.

진도 4에선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린다.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 지역과 해역에서 발생한 88건(규모 2.0 이상)의 지진 중 7위에 해당하며, 한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45건의 지진 중에서는 3위 규모다. 남한 지역으로 한정하면 7월 21일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이 가장 강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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