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적명 스님의 입적과 관련해 “스님 가르침대로 늘 간절한 마음을 가지겠다”며 왕생극락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불가의 존경받는 선승이신 적명 큰스님의 급작스러운 입적 비보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4일 입적한 적명 스님은 평생 선원과 토굴에서 참선 수행에 집중한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평가받는다.

문 대통령은 “스님은 평생 수행에만 정진한 수좌했다”며 “한국 불교의 개혁을 이끈 봉암사에서 그 정신을 지키며, 봉암사를 청정 수행 도량으로 지켜 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자리에 걸림이 없었고 선원의 최고 어른인 조실로 모시려 할 때도 능력이 넘는 일을 하면 안된다고 마다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적명 스님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2012년 8월, 대선 후보 경선 시절 봉암사에서 스님을 뵈었다”며 “스님은 ‘국민의 한가지 바람은 10년후, 100년후에도 그리워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가져보는 것’이라며 간절한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했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는데 사양했다”며 “대신 추모의 마음을 올린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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