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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강도 부동산 규제 ‘무색’, “주택가격 더 올를 것”
12월 소비자동향조사
주택가격전망CSI, 5p 상승
소비자심리지수 소폭 하락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향후 1년 뒤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 전망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100.4로 전월대비 0.5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101.6) 이후 7개월 만인 지난달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이 지표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데,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97.9)부터 8월(92.5)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96.9) 반등 이후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달에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경기 관련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향후경기판단CSI(74)와 향후경기전망CSI(82)는 전월에 비해 1p씩 상승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94)와 가계수입전망CSI(98)는 전월에 비해 1p씩 하락했다.

물가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5p오른 125로, 작년 9월(128)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CSI(91)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동결 등으로 5p 상승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 1.7%로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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