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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땅정당' 빈축샀던 황교안 "퍼펙트한 청년 지도자 될 줄…실수 많았다"
黃 '대한민국 청년팀' 발대식 발언
"청년, 기회 주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스스로 '청년 지도자'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19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전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팀' 발대식에서 "나는 퍼펙트(완벽)한 청년 지도자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실수가 많았다"고 했다. 황 대표가 청년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11월19일 '한국당 청년 정책 비전 발표회' 이후 근 1개월 만이다. 황 대표는 당시 '노땅 정당', '평일 오후 2시에 청년 행사를 여느냐'는 등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황 대표는 전날 자신의 미숙함을 이같이 인정한 후 "'꿈을 갖고 도전하라', 이 말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라고 하더라"며 "여러분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여러분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러면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어 자신이 대학교 학과 동창회에서 15학번을 요직에 앉히고, 동창회 등산대회를 트래킹으로 바꿔 참가자가 늘어난 일 등을 꺼내면서 "청년들에게도 기회를 주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한 '대한민국 청년팀'은 한국당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 내 30~40대 청년들이 정치개혁을 목표로 만든 모임이다. 행사에선 근 1개월 전과 같은 쓴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40대인 김민수 성남시분당구을 당협위원장은 황 대표를 소개하며 "청년들과 대화하기 위해 엄청 노력하지만 아직 어설프다"며 "내년쯤 청년들과 완벽히 소통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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