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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파워’ 갖춘 토스뱅크…이승건, “신파일러 포용할 것”
토스뱅크 사업계획 브리핑서
“포용과 혁신 다 잡는 최초의 은행”

[헤럴드경제=박준규·박자연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가 ㈜한국토스은행(이하 토스뱅크)의 정체성을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으로 설정했다. 데이터 파워를 앞세워 대형 시중은행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은행으로 키운다는 포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토스뱅크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열었다. 앞서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줬다. 본인가까지 받은 뒤 빠르면 2021년 상반기에 3번째 ‘인뱅’으로 출범한다.

이승건 대표는 ‘포용’과 ‘혁신’이란 키워드를 축으로 삼은 은행업의 밑그림을 소개했다. 핵심은 중신용자로 분류되는 4~6등급 고객 가운데 금융이력이 부족한 이들과,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겨냥한 비즈니스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런 고객을 1800만명 가량으로 추산한다.

이 대표는 “그는 기존의 인터넷전문은행이 만족시키지 못한 고객들에게 기술혁신을 통해 새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자신감의 근거론 ▷포괄적 금융데이터 ▷혁신상품을 개발한 경험 ▷압도적인 사용자 경험 ▷혁신적인 조직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가운데서 특히 포괄적 금융데이터를 강조했다. 특히 4년 이상 토스 플랫폼을 꾸리면서 축적한, 토스 입장선 ‘보물’같은 자산이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의 폭과 질은 굉장히 다르다”며 “고객의 모든 금융 접점을 한 번에 모아서 포괄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이런 ‘데이터 파워’를 바탕으로 전무(前無)한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개인중금리신용대출을 비롯해 자동적금, 포스(POS, 판매시점관리)대출 등이다.

금융위도 이런 상품의 혁신성을 인정했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기존 은행권에서 취약하다고 보여지는 부분에서 보완적인 상품들을 개발해서 영업을 하겠단 계획을 (토스뱅크가) 밝혔다”며 “경쟁, 혁신 촉발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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