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셀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8390억원을 팔아치우며 4개월 연속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이 각각 1조4000억원과 2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미국과 아시아는 각각 2조4000억원과 5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와 영국이 각각 5000억원을 샀고, 아일랜드는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은 2조4000억원을 팔았으며 버진아일랜드와 케이맨제도는 각각 8000억원과 6000억원 순매도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558조4000억원을 보유해 전체 시가총액의 33.1%를 차지했다.
미국이 239조6000억원을 보유했고, 유럽은 161조2000억원을 보유했다. 아시아와 중동은 각각 69조8000억원과 18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은 채권의 경우 1조7760억원을 순회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조3870억원이었지만 만기상환이 3조1630억원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와 국채에서 각각 1조3000억원과 4000억원이 순회수됐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이 1조1000억원, 1~5년 미만이 6000억원 순투자됐다. 1년 미만 채권은 3조4000억원이 순회수됐다.
외국인은 지난 11월 말 상장채권 총 124조8000억원을 보유했다. 이는 전체 상장 잔액의 6.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순매도를 유지하며 보유잔고가 감소했고, 채권 역시 순회수를 이어가며 보유 잔고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tickt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