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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 안팔아요”…순천대 ‘겁나 큰 점빵’
순천대 ‘겁나 큰 점빵’ 임시매장에서 고영진 총장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순대]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대학생과 교직원들이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할 공간인 ‘겁나 큰 점빵’ 임시매장을 개점했다고 15일 밝혔다.

순천대에 따르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겁나 큰 점빵’은 교내 70주년기념관 앞에 매장을 열고 재학생들의 학습성과 산출물과 대학 구성원들이 제작에 참여한 우수 상품 등을 기부받아 판매하고 있다.

순천대 ‘겁나 큰 점빵’ 사업에는 현재까지 14개 팀에 지도 교직원 14명과 학생 43명이 참여해 문구류 3팀, 생활용품 2팀, 패션·잡화 5팀, 식품류 3팀 등 다양한 물품 제작 및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 행사는 ‘2019년 학생 대상 우수 성과 발표 경진대회’에 출품된 학생들의 성과물을 판매하는 자리로, 딸기청 등 9종을 판매한 후 수익금은 학생 역량강화를 위해 재투자하기로 했다.

전라도사투리에는 조그만 상점이나 가게를 ‘점빵’이라 불러왔으며, ‘점빵’은 ‘점방(店房)’의 된소리이다. ‘겁나’는 전라도말로 ‘굉장히’, ‘매우 많다’ 는 뜻으로 ‘반어법’을 사용했다.

순천대학 ‘겁나 큰 점빵’은 내년에 준공되는 교내 산학협력관 1층에 임시매장이 아닌 정식판매점을 개점하고, 학생과 대학 구성원들이 참여한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로 얻은 수익금 일부는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기부문화 확산과 대학과 지역사회 협력 모델을 창출해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물품의 제작 및 판매를 직접 실행해 봄으로써 스스로 취·창업 역량을 증진할 기회를 갖고, 실제 비즈니스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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