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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만장일치 금리동결…내년 ‘현상유지’ 유력
코스피 장중 2120선 탈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화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안경을 들어올리고 있다. [AP]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일(현지시간)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동결은 FOMC 위원 10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연준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경제상황과 노동시장 여건,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할 때 금리를 변화시킬 유인이 적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이번 성명에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연준이 미중 무역전쟁이나 해외 상황의 충격에 대해 덜 우려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금리 인하 당시 성명에서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도 삭제하고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해,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내년에 ‘금리 동결’을 전망했고,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한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12일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보다 1% 가량 상승해 장중 2120선을 탈환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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