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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금리동결’ 기조에 증시 ‘화색’…코스피 1% 안팎 강세
“내년까지 동결” 완화적 스탠스 재확인
원/달러 환율 5.7원 하락 출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1.50~1.75%로 동결하면서 국내 증권시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한 가운데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되며 코스피가 1% 안팎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1분 현재 전장보다 19.43포인트(0.92%) 상승한 2125.0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14.51포인트(0.69%) 오른 2120.13에 출발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한때 오름 폭이 1%를 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3.16포인트(0.50%) 오른 632.29로 시작해 같은 시각 634.65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927억원, 5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 삼성전자(1.54%)와SK하이닉스(1.99%)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런 증시 움직임은 내년까지 금리동결을 시사한 연준의 ‘시그널’에 따른 것이다. 연준은 11일(현지시간)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하고, 연준 위원들의 금리경로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까지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하자 시장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0.29%), 나스닥 지수(0.44%)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동결 기조 지속 메시지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8%를 하회하고,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FOMC 이후 글로벌 달러 약세 환경이 펼쳐지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7원 내린 1189.0원으로 개장했다. 다만 15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앞두고 하락 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은 ‘투자사이클 반등+완화적 통화정책’ 조합이 있는 해인데 이번 FOMC는 내년이 ‘완화적’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인플레 압력이 있기 전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필요시 장기채를 매입하겠다는 발언 때문에 FOMC 이후 주식은 반등하고 금리는 하락했다. 달러약세가 가능할지는 주말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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