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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평도 포격전’을 “도발에 대한 응당한 징벌” 폄훼
-우리민족끼리 추모행사 ‘대결광대극’ 비난
-“南 군부, 보수정권 시기와 다를 바 없어”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일 해병대가 지난달 23일 거행한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행사를 겨냥해 대결광대극이라고 비난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추모행사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연평도 포격전’에 대해 도발에 대한 응당한 징벌이라고 주장하면서 남측 해병대의 추모행사를 대결광대극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일 ‘불신과 반목을 야기 시키는 대결광대극’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글에서 지난달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해병대사령부가 주관한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행사에 대해 “세상 부끄러운 줄 모르는 유치한 신파극,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대결광대극이 아닐 수 없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연평도 포격전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바와 같이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23일 이명박 패당이 우리에게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 대가로 응당한 징벌을 받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의 추모사를 겨냥해선 “남조선 군부 것들이 숭고한 희생이니, 정신적 밑거름이니 하면서 진실을 왜곡하는 놀음을 벌려놓은 것이야말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민족끼리는 추모식에 대해 “과거 저들의 군사적 도발행위를 정당화하고 북남사이에 적대와 반목을 야기 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동족 간에 불신과 적대를 조장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해치고 정세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에 도전하는 남조선 군부의 망동은 동족대결과 북침전쟁책동을 본업으로 삼던 보수정권 시기 군부깡패들의 대결광태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면서 “가뜩이나 북남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있고 그 어느 때보다 언행을 심중히 해야 할 지금과 같은 때에 동족 사이에 반목과 대결을 고취하는 이러한 추태는 남조선 인민들과 온 겨레의 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평도 포격전은 지난 2010년 11월23일 오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로 촉발됐으며 당시 북한군은 해안포와 방사포 등 170여발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90여발이 연평도에 떨어졌다. 이에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에 나섰다. 당시 해병대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북한군에서는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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