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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 구애 받던 알테오젠, 세계 10대사에 1.6조원 기술수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 디엠바이오가 협력의 손을 내밀 정도로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상장 바이오기업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이 1조6000억원 규모의 신약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알테오젠은 계약 상대기업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환자 스스로 투여 가능한 피하주사제로 대체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ALT-B4 기술 공급을 책임지며, 파트너사는 보유 중인 여러 바이오 의약품과 ALT-B4을 혼합해 다양한 신약 개발 및 상용화 권한을 갖는다.

계약금은 1300만달러(약 153억원)이고 앞으로 단계별 성공에 따라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라이선스인을 한 파트너사가 알테오젠 기술을 접목시킨 신약 개발에 모두 성공하면 총규모는 13억7300만달러(약 1조619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ALT-B4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인간 고유의 히알루로니다제 작용 기전을 유지하면서 생물학적 성질을 개선시켰다.

알테오젠은 이와는 별도로 다른 기술(NexPTM-fusion, NexMabTM)을 이용한 시밀러(복제약), 바이오베터(오리지널 개선약) 등을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달 디엠바이오와 알테오젠은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황반변성(망막 중심부 기능저하)치료제 ‘아일리아’(바이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3상을 위한 임상시료와 개발 완료 후 상업용 제품의 생산 및 공급에 있어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알테오젠은 올해 5월 식약처로부터 ALT-L9의 국내 임상1상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1상 시료 부터 디엠바이오가 생산 및 공급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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