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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장에너지, 10만원 들여 '석영도가니' 회사 합병…왜?

  • 2.38% 지분 매입…사업 부문 내부화
    태양광 말고 반도체 관련 진출 가능성↑
  • 기사입력 2019-11-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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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에너지 실적 추이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장외시장에서 2조원 몸값으로 주목받는 군장에너지가 최근 10만원짜리 합병을 공시했다. 반도체 관련 석영도가니 신사업 추진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7일 군장에너지는 공시를 통해 이 회사가 97.62% 지분을 보유한 쿼츠테크를 소규모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이다. 쿼츠테크가 소멸회사, 군장에너지가 존속회사가 된다. 합병비율은 1대 0.0000086이다. 소규모합병이라 주주총회를 열지 않아도 된다. 주당 0.5원으로, 군장에너지가 쿼츠테크에 보유한 나머지 지분 2.38%를 인수하게 되면 10만원의 현금밖에 들지 않는다.

군장에너지 측은 공시를 통해 표면적으로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내걸었다. 그러나 화학 업계에선 최근 태양광 산업 업황이 악화되면서, 쿼츠테크를 군장에너지 내부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쿼츠테크는 국내 유일의 '석영도가니' 제조사이다. 지난해 매출은 73억원이고 당기순손실이 63억원이다. 태양광 관련 석영도가니 사업을 하면서 손실이 났으나, 군장에너지 측에서 '국내 유일의 기술력'을 버리긴 아까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을 내걸며 반도체 소재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이 쿼츠테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쿼츠테크 입장에서 태양광 석영도가니를 축소하고 반도체용 석용도가니를 신사업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온전히 회사 합병이 이뤄졌기 때문에, 사업 성과를 고려해 사업부문을 아예 다른 방식으로 재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2조원 몸값으로 평가받는 군장에너지는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 가능성 때문에 주목받았다. 그러나 정부의 바이오혼소(2종류 이상의 연료를 연소) 정책과 자회사 SMG에너지의 바이오매스(우드펠릿) 전소발전소 건설공사에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7월 연내 상장은 어려워졌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이 반등하는 가운데 최근 소송결과 군장에너지의 자회사인 SMG에너지가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할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탄탄한 기업이기 때문에 시기만 다시 맞아 떨어지면 상장 추진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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