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게임 상장기업 근속연수 4년도 안돼
11곳 평균 3.7년…1.7년인 곳도
엠게임 7.1년·엔씨소프트 5.3년

국내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4년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이직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짧게는 근속연수가 2년이 되지 않는 곳도 있었다.

26일 게임업계 상위 11개 상장기업들의 3/4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근속연수는 3.7년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기간제 직원의 비율은 5.7%로 나타났다. 이는 500대 기업 평균 근속연수 12.3년의 3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11.8년), 교육서비스(8.5년), 광업(8.3)년, 운수업 (8.2) 등 전통산업 분야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이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업계 내에서 인재 확보전이 치열해지면서 인력 이동이 많은 데 따른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게임업계의 높은 업무강도와 성과주의 문화 등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중에서는 엠게임이 근속연수 7.1년, 기간제비율 0%로 가장 좋은 고용동향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근속연수가 5.3년으로 엠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근무 기간이 길었다. 기간제 비율도 3%로 낮았다. 넷마블 역시 4.2년으로 긴 편에 속했다. 하지만 기간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015년 말부터 지난 4년 동안 임직원 수가 약 1400명 가량 늘었고, 매년 평균 5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공채로 선발하는 등 게임업계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업의 특수성과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근무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고용 지표가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최근 ‘검은사막’으로 급부상한 펄어비스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1.7년으로 가장 짧은 반면 기간제직원비율은 26%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2017년보다 인원이 3배가 늘었다”며 “기간제 근로자가 많은 것은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나와 본사에서는 대부분의 업무가 계약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